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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tName": "민준호",
      "ActorName": "유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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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ro": "사실을 말하는 남자,&nbsp;&nbsp;  심장외과 전문의",
      "Description": "부드럽고 반듯한 얼굴.\r\n의사 가운마저 버버리 코트로 보이게 만드는 훤칠한 체형. \r\n메스를 잡을 때는 한 치의 오차도 허락지 않는 완벽주의자이지만, 상대의 긴장을 풀어주는 유머를 알고 웃을 때면 아이 같은 천진함마저 엿보인다. \r\n높은 지능에 뛰어난 감각, 게다가 선한 성품까지.\r\n한마디로 완벽해 보이는, 아니 완벽한 사람이다.\r\n\r\n개인병원 원장이었던 아버지와 교수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귀한 외동아들로 자랐다. 어려서부터 영재로 주목받았던 준호는 모두의 기대에 걸맞게 의대에 진학했다. \r\n그리고 처음 심장이식 수술을 참관하던 날, 가슴이 뛰었다.\r\n한 사람의 운명을 손끝으로 결정지을 수도 있는 일.\r\n심장을 수술하는 의사에게는 사자의 심장이 필요하다. 빠르고 정확하게, 때로는 대담하게 결단해야 한다. 촌각을 다투며 한 치의 오차로 생명을 살리고 죽이는, 극한 긴장감 속에서 전쟁처럼 펼쳐지는 심장외과 수술. 준호는 깊은 만족감을 느꼈다.\r\n하루하루가 완벽했다.\r\n그러다 아내가 세상을 떠났다. \r\n삶이 점차 시들해졌다.\r\n아들 현수가 가장 친한 친구이자 삶의 가장 큰 기쁨이 되어 주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는 늘 서늘한 바람이 불었다. \r\n\r\n현수의 학교 교사인 지선을 우연히 만난 준호는 오랜만에 호기심과 떨림을 느꼈다. \r\n소녀와 같은 낭만을 품고 자유롭고 엉뚱한 여자. 문득 쓸쓸함이 비치다가도 이내 단단함이 느껴지는 사람. 준호는 그녀가 궁금해졌다.\r\n우연이 겹치면서 준호는 결심을 굳혔다. \r\n그녀와 잊을 수 없는 멋진 데이트를 하겠다고.\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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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tName": "강지선",
      "ActorName": "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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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rsonPicture": "https://img.imbc.com/adams/Program/20269/134345150908608598.jpg",
      "Intro": "진실을 주장하는 여자,&nbsp;&nbsp;  초등학교 사서교사",
      "Description": "아버지는 순진한 사람이었다.\r\n자신이 거짓말을 하지 않기에 남들의 거짓말도 진실로 믿었다. 그 대가는 참혹했다.\r\n작은 사업체를 함께하던 동업자에게 사기를 당했고, 가족은 하루아침에 채권자들에게 쫓기는 처지가 되었다.\r\n정직하게 사는 것만으로는 자신을 지킬 수 없다는 것.\r\n지선은 너무 일찍 그 사실을 배웠다.\r\n\r\n초등학생 시절부터 백일장과 토론대회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던 지선은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도 공부를 놓지 않았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대학에 진학해 문헌정보학을 전공했고, 글과 언어에 대한 관심은 사람의 말에 담긴 속뜻으로 이어졌다. \r\n말과 문장의 리듬, 침묵의 간격, 시선이 멈추는 위치까지..\r\n지선은 들리는 말 너머의 의도를 더 깊이 들여다보는 사람이 되었다.\r\n사립 초등학교 사서교사를 하며 삶은 어느 정도 평온해졌다.\r\n학기마다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처지였지만 아이들과의 시간은 무엇보다 소중했고,\r\n취미로 시작한 바다 서핑은 지선에게 일종의 숨구멍이 되어주었다.\r\n바다를 향해 파도를 타넘는 순간, 지선은 비로소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낀다.\r\n\r\n어느새 서른 중반의 나이. 조용한 일상에 한 남자가 들어온다.\r\n민준호! 심장외과 전문의.\r\n처음엔 그저 멋진 학부모라고 생각했다.\r\n세련되고 조심스러운 태도, 선을 넘지 않는 배려.\r\n그런데, 그가 남자로 다가온다. 거침없이, 당당하게.\r\n수업을 맡은 학생의 학부모인 것은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지만, 더 알아보고 싶다.\r\n그도, 그에게 반응하는 자신의 마음도.\r\n첫 데이트 날, 지선은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인 목걸이를 하고 펜던트에 입맞춤한다.\r\n머리보다 먼저 반응한 심장의 소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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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tName": "이화영",
      "ActorName": "옥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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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rsonPicture": "https://img.imbc.com/adams/Program/20269/134345151141023640.jpg",
      "Intro": "상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위",
      "Description": "평범했던 가정이었고, 평범할 뻔한 어린 시절이었다.\r\n중학교 입학을 앞둔 어느 날, 동네에서 귀금속 소매점을 하던 아버지가 강도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다.\r\n화영은 관련 뉴스를 빼놓지 않고 보았다. 경찰들이 조사를 하는 과정도 놓치지 않으려 했다. 그날을 경계로 화영의 세상은 이전과 이후로 완전히 나뉘었다.\r\n화영은 쉽게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고, 동정 어린 시선을 받고 싶지 않았다.\r\n이성적이고 책임감이 강한 원칙주의자.\r\n특히 공동체의 질서를 파괴하는 사람은 용납하기도, 용서하기도 어려웠다.\r\n경찰이 된 것도 가족과 공동체 모두를 지키고 싶어서였다.\r\n\r\n누구에게도 기대지 않을 듯 살아왔지만, 마음 한편에는 자신도 누군가에게 기댈 수 있기를 바랐다. 겉과 속이 한결같은 남자,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남자, 믿음직한 직업군인인 해군 남편과의 결혼은 그런 믿음에서 시작됐다.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는지도 모른다.\r\n그러나 현실은 남편의 해외 장기근무로 함께 하는 날보다 혼자 보내는 날이 많았다.\r\n임신 사실을 알게 된 순간에도, 입덧으로 힘든 초기에도 곁에 남편이 없었다.\r\n\r\n일터에서 아버지 같은 리더십을 보이는 경찰 팀장에게 정서적인 의지를 했다.\r\n그러나 그날의 사건을 계기로 알게 되었다. 온화한 가부장이 때로는 타인에게 잔인한\r\n배타성으로 변질될 수도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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